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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30 14: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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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투데이 김은혜기자
그동안 논란을 일으켰던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평가 결과가 오늘(30일) 오후 발표된다.

입지 선정을 위한 평가단은 28일과 29일 신공항 후보지인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등지를 둘러보며 최종 점수표를 매겼다.

전문가 27명이 3개 분야, 19개 세부 항목별로 꼼꼼히 점수를 매긴 뒤 가중치를 부여해 최종 점수를 산정한다. 가중치는 경제성이 40%로 가장 크고 공항운영과 사회·환경 등에 각각 30%씩 배정됐다.

그러나 이미 백지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영남권은 결사항쟁을 외치는 등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은 이날 국토부 발표를 전후해 별도의 모임 등을 갖고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이다.

밀양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대구 지역 의원들은 입지 선정 발표 1시간 전인 오후 2시30분부터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한 뒤 입장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대구에 지역구를 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정부의 결과 발표 후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결과를 발표한 뒤 적절한 시점에 국민들에게 직접 배경을 설명하고 향후 국책사업 추진 원칙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최종 결과가 나온 데 대해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형식,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론은 정치적 논리가 아닌 경제적 논리와 법적 절차에 따른 결정이며, 앞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대규모 현안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원칙을 견지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칸투데이 김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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