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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28 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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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나경원 최고위원/칸투데이 박경래기자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28일 4.27 재보선 공천과 관련, "의사를 밝히지 않은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흔들고 예비후보자 사이에서 폭로 비방전이 벌어지는 등 점입가경"이라며 "당이 원칙대로 공천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강원 원주 산업경제연구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실세 암투, 이전투구, 내부 경쟁자를 흔드는 이상한 선거란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또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후보를 나오느니 마느니 흔드는 모습은 물론, 이제는 예비후보자들 사이에서 폭로와 비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점입가경"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당이 하루 속히 원칙대로, 공천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아침 모 언론 보도를 보면 지역구 국회의원 122명이 '지도부가 못하고 있다'가 67%, '매우 못하고 있다'13%다. 80% 이상 '지도부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지도부가 지도부의 의지대로 결단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자 안상수 대표는 "강원도에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은 하지 말아달라. 강원도 발언을 해야지"라고 만류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서 정두언 최고위원도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지방선거에 참패하고 나서 다시 우리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은 적이 없다"며 "이대로 가다보면 내년 총선에서도 어려운데 우리가 아무런 개혁 조치나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의 지도력이 혼선돼 있어 일어난 일"이라며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부끄럽고 창피하다. 우리 후보들을 서로 폄하하고 훼손하는 일은 더 이상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도 빨리 지도력이 권위를 찾아서 안정된 지도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칸투데이 박경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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