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진피해 구호물품 일 지원요청에 추가지원
- 무토 일외무대신 김성환장관에 감사서한, 일대사 직접낭독
일본 정부가 지진 피해 주민에 대한 추가 구호물자 지원을 요청해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레토르트 식품, 라면, 과자류, 음료, 고무장갑, 고무장화 등비상식량 및 생활용품 위주의 구호물자 70여톤을 3.27(일) 발송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이같은 구호물자는 정부 비축분 및 민간기업의 기증을 통해 마련되었으며, 미야기현 피해 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일본측과의 협의를 통해 일본이 필요로 하는 구호물품을 추가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무토 마사토시 주한일본대사가 25일 오전 외교부를 방문해 일본 지진‧해일 피해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이고 세심한 지원에 감사하는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 외무대신이 김성환 장관 앞으로 보내온 서한을 민동석 제2차관에게 전달하면서 이를 직접 한국어로 낭독했다고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전했다.
무토 주한 일본대사는 한국 국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보내주고 있는 성금과 구호물자, 일본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한국 언론의 성숙한 보도 자세, 외교부 직원들의 자체적인 성금 모금 등 한국의 우정어린 지원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깊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외교통상부는 전했다.
이에 민동석 제2차관은 이번 지진 피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일본 국민과 희생자들에게 위로와 조의를 표명하고, 일본이 하루속히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했으며 우리 정부는 일본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세심하게 배려해 신속하면서도 일본이 꼭 필요로 하는 도움을 줄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민동석 차관과 무토 대사는 어려울 때 돕는 이웃이 진정한 이웃이며, 이번 재난을 계기로 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양국관계가 보다 돈독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을 기대한다는 뜻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