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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26 14: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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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천안함 피격 1주기(3월36일)를 맞아 "당시 북한의 주장대로 진실을 왜곡했던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용기있게 잘못을 고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서 "1년 전 우리는 가해자인 적 앞에서 국론이 분열됐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천안함 사고가 북한에 의한 폭침이 아니라는 일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 것을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천안함 피격 1주기를 맞이하고 있다. 1년 전을 되돌아보면 46명의 젊은이들이 칠흙같은 밤에 나라를 지키다 순국했다"면서 "그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억울한 죽음이고 있을 수없는 일을 당한 것이다.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변화했고 나라를 어떻게 지킬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도 바뀌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어느 세대보다 더 앞서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젊은이들은 매우 합리적이고 또한 진정으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을 보면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천안함 사건은 더 이상 아픔이나 비극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그것이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임을 자각하고, 새로운 각오로 철저히 대비해 더욱 강건한 국가로 거듭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야한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천안함 46용사의 죽음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진정한 의미이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기후변화, 불길한 전조, 그리고 위기', '우리나라 식량안보 달성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듣고 참모진들과 토론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천안함 용사 46명 등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 및 천안함 동영상 상영이 진행됐다. <칸투데이 박경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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