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30일 결정..현지실사 돌입
- 모두 탈락 가능성도

▲ 칸투데이 전형만기자
‘동남권 신공항’ 부지가 30일 결정된다.
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신공항 후보지인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중 어디가 입지로 적합한지 평가 결과를 30일 공개할 것"이라며 "평가 결과에 따라 두 곳 모두 탈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표 당일 평가 세부항목별 가중치를 결정해 공항을 지을 수 있는 절대점수 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세부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점수가 높은 지역을 공항 부지로 선정하지만 1위 지역 점수가 절대점수를 넘지 못하면 둘 다 탈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장실사가 24일 부산 가덕도를 시작으로, 25일에는 경쟁 후보지인 경남 밀양에서 진행된다.
동남권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위원장 박창호 서울대 교수)는 이날 공항운영, 경제성, 사회환경 등 3개 평가분야와 분야별 가중치, 19개 세부 평가 항목 등 평가기준을 공개했다.
입지평가위는 경제성을 가장 중시해 경제분야에 40% 가중치를, 공항운영분야에 30%, 사회·환경분야에 30%의 가중치를 주기로 했다.
3개 평가분야는 장애물, 수요, 접근성 등10개 평가항목으로 갈리고, 평가항목은 다시 고정장애물, 이동장애물, 여객, 화물, 생태계 등 19개의 세부평가항목으로 나뉘게 된다.
입지평가위는 이번 공개실사와 함께 해당 지자체의 입장을 듣는 설명회도 갖는다고 밝혔다.
현장 방문단은 입지평가위원회 위원 10명과 국토해양부 및 국토연구원 관계자 각 2명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두 후보지 중 높은 점수를 얻은 한 쪽이 이날 위원회가 공개한 절대 점수를 넘지 못할 경우, 동남권 신공항 선정에서 탈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칸투데이 전형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