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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24 13: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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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치권이 끓고 있다.

지난 22일 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권 4개 시.의회는 동남권 신국제공항 조기입지선정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1천320만 지역민의 밀양유치 청원이 담긴 서명부를 청와대, 국무총리실, 한나라당, 국토해양부 등에 제출했다.

이들 시.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2009년 말 동남권 신국제공항 용역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석연찮은 이유로 수차례에 걸쳐 연기하는 등 지금까지 입지선정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정부의 금년 3월 입지선정발표 약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동남권 신공항은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등의 무책임하고 비논리적인 망언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금년 3월 입지선정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정치적 결정은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조해진 의원은 이날 ‘프런티어타임스’와의 대화에서 “신공항을 백지화 시킨다거나 김해공항 확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감당하지 못할 사태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남권 신공항은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가 입지 선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밀양 뿐 아니라 가덕도 주민들도 신공항 유치를 양보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어 정부 측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양새다.

오는 30일 입지 선정 결과 발표에 앞서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는 24일 부산 가덕도에서, 25일 경남 밀양에서 현장답사를 실시한다.

24일 ‘부산시 발표 및 의견청취’가 열리는 강서구청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김정훈 한나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함께 허태열, 박민식, 현기환, 허원제, 유재중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에 있는 등 막판 유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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