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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24 09: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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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청와대 참모진들이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하다는 점을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지사는 23일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회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명사강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시장에 가서 떡볶이 먹는 것을 사람들이 ‘쇼’라고 한다”면서도 “쇼라 하든 말든 (고위 공직자들은) 시장에서 떡볶이도 먹어야 한다.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청와대에 앉아 있는 분들은 다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은 답답해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에는 보고서가 하루에도 동네별은 물론 국가정보원, 경찰 등으로 부터 수십가지나 올라온다. 이를 두고 청와대는 세계와 소통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가 구중궁궐이라 (대통령을) 만나기 어렵고 접촉도 쉽지 않다”면서 “만약 대통령이 여기에서 강연한다고 하면 사전에 경호원들이 다 막을 것이다. ‘인의 장막’ 때문에 소통이 안 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요즘 소통문제가 제기되는 이유”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따라서 김 지사는 청와대 참모진을 비롯해 구태의연한 정관계를 겨냥한 듯 “가장 좋은 소통방법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는 것”이라면서 “최고의 소통은 역시 국회의원, 도지사, 대통령같은 사람이 내려가야 한다. 몸을 낮추고 몸을 낮추려면 마음을 낮춰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자신의 후원금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해 “‘청렴영생(淸廉永生) 부패즉사(腐敗卽死)’(청렴하면 길게 살고, 부패하면 곧 죽는다)란 생각으로 살아왔다”면서 결백을 주장하면서 “나는 돈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인데 정말 억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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