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천안함폭침 1주기’를 앞두고 23일 ‘북한을 두둔하는 세력들’을 일갈하는 UCC영상이 인터넷 상에 배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붐업 동영상을 통해 배포된 이 영상은 “우리가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났지만 가해자인 북한을 두둔하는 세력들의 정략적 의혹제기는 멈추질 않고 있다”며, ‘의혹제기를 해왔던 주요 7賊(적)’을 꼽았다.
먼저 ‘제 1賊’으로는 참여연대가 UN측에 보낸 ‘천안함 이슈리포트’다. 영상은 “웃기는 것은 과학적인 검증이나 전문가의 의견을 담지 않고 네티즌들이 갖고 있는 상식적인 의문점들만 모아서 정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 2賊’으로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조 등 3개 언론단체를 선정하고 “지난해 10월 3개 언론단체가 모여 만든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도 정부조사를 부정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며, 조선일보 보도를 인용 “당시 검증위 활동에 대해 우장균 기자협회 회장은 ‘어려운 분야라서 우리가 과학적으로 많이 알겠느냐’고 하면서 꼬리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제 3賊’으로 ‘양판석 캐나다 매니토바대 교수’를 꼽았다. 영상은 “양판석 교수의 전공은 지질학이었다”며 “쉽게 말해 내과의사가 정신과 환자를 진찰한 셈”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흡착물질에 대해 깁사이트(광물질)→수산화알루미늄(부식)→비결정질바스알루미나이트로 세 차례 주장을 바꿔가면서 집요한 의혹제기를 해왔다”고 질타했다.

▲ ‘천안함 의혹제기 주요 7賊(적)’이라는 UCC 화면캡쳐/뉴스파인더 김승근기자
또, ‘제 4賊 미 존스홉킨스대 서재정 교수’를 언급하면서 “그는 천안함 침몰의 원인인 북한 어뢰에 의한 버블제트를 효과를 부정하였다”며 “그러나 그도 과학자가 아닌 국제정치학자”라고 밝혔다.
이외에 ‘제 5賊 미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 박선원’, ‘제 6賊 해난구조업체 이종인 대표’, ‘제 7賊 미 버지니아대 이승헌 교수’ 등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천안함 7적으로 인해 지난 1년간 천안함 망령이 우리를 괴롭혔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상은 “천안함 46용사와 한 준위는 지금 하늘나라에서 이런 조국의 모습을 지켜보며 과연 편안히 잠들어 있을까?”라는 여운의 질문을 던졌다.
한편, 참여연대 등 ‘좌파단체’들은 23일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천안함 폭침’이라는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부인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또 한 차례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기자 (hemo@newsfinder.co.kr)>
[덧붙이는 글]
‘천안함 의혹제기 주요 7賊(적)’이라는 네티즌 UCC ⓒ박남수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