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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24 08: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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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위조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불륜상대였던 신정아 씨가 최근 정운찬 전 총리와의 비화를 쓴 에세이를 출간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특히 정 전 총리는 23일 당초 외부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관련된 행사 참석차 청와대를 방문했는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 씨의 에세이에 나온 자신의 추문의혹에 쏟아진 질문과 관련해선 “됐어요. 행사 왔는데 뭘…”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 전 총리는 앞서 이익공유제에 대한 정재계 비난에 반발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동반성장위원장직 사퇴의사를 우회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유례없는 강수를 둔 것에 관련해서도 입을 굳게 다물었고 거취문제 논란 질문엔 불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주의 ‘세계 7대 자연경관’선정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 명예위원장 추대행사에 추진위원장 자격으로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 위원장은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우근민 제주지사 등 참석자들과 함께 녹지원에 전시된 제주도 풍경사진을 감상한 뒤 상춘재에서 비공개 다과회를 가졌으며, 이후 상춘재 앞 잔디밭에서 영부인은 추진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제주민의 염원을 담은 달 항아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정 전 총리는 이익공유제를 둘러싼 논란과 신정아 씨의 에세이 ‘4001’ 출간으로 시선이 집중되는데 불쾌한 모습이 역력했으나,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신뢰가 여전해 사의를 만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당초 예정대로 청와대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정가에선 서면으로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바 있는 정 전 총리가 동반성장위원장직 사퇴를 만류하는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했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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