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주기 추모 행사 '대학생들이 나섰다'
- 7개 대학생단체, 천안함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 추모행사 3월 내내 예정
천안함 폭침 사건 1주기를 맞아 대학생단체들이 연합으로 추모행사에 나섰다.
24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는 New 또.다.시,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바른사회대학생연합, 북한인권학생연대,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청년자유연합, 한국대학생포럼 등 7개 대학생단체들이 ‘천안함 피격 1주기 대학생 추모위원회’ 결성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날 ‘천안함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를 기리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천안함의 46용사들이여! 그리고 한주호 준위여! 그대들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해군입니다. 그대들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대학생들이 그대들 한 명 한 명을 기억하고 후대가 기억하고 역사가 기억해 줄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희생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모주간을 통해 천안함 순국 46용사들의 용기와 숭고한 희생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회적으로 해이해진 안보의식을 재정립하고자 한다”며 “이들의 정신을 발판삼아 더 강하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겠다는 젊은 세대의 의지를 굳건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일 경기도 평택 2함대 해군기지를 찾아, 전시돼 있는 ‘천안함 PCC-772호’를 바라보며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순국장병들을 기리는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모주간의 시작을 선포했으며, 오는 25일 서울역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추모문화제로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또한 이들은 천안함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는 추모음반(Memorial 3.26)을 발매했으며, 타이틀 곡인 ‘별, 꿈 그리고 약속’, ‘3월 26일’, ‘유리병’ 등 3곡을 소개했다. 단체 한 관계자는 추모음반에 수록된 곡은 “우리들의 가족이었거나 친구였거나 선배였을 천안함 피격 사건의 순국 장병들을 위한 젊은 세대의 진실 되고 따뜻한 추모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사교양지 바이트(대표 이유미)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500여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사한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바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 81.3%가 천안함 침몰의 원인으로 ‘북한의 어뢰 공격’을 꼽았으며 향후 북한의 추가도발이 발생할 경우에도 정부의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지지한다는 비율이 46.7%로 나타났다.
<뉴스파인더 김이환 기자 (von1988@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