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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18 08: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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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손학규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칸투데이 전형만기자
4.27 재보선 분당을 출마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애매모호한 발언이 이어지면서 그 진의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최근 들어 "무한책임을 지겠다", "당의 승리를 위한 자세로 임하겠다"며 출마 쪽에 기운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냈다.

특히 15일 강원 고성의 통일전망대를 찾은 손 대표는 분당을 출마 여부에 대한 기자들 물음에 “당을 위해 할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내 몸을 사리지 않고 한다는 게 기본적 자세”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보선이 내년 총선과 정권교체의 바탕이 돼야 한다는 정신을 갖고 재보선에 임할 것이며 분당에 대해서도 같은 차원에서, 같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손 대표 측근들은 "달라진 게 없다", "원론적 언급일 뿐"이라며 선을 긋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손 대표의 출마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손 대표가 출마할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손 대표가 출마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은 있다"라며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니까 손 대표도 가능성을 완전히 닫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손 대표의 애매모호한 입장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선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당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분당 선거의 초점이 한나라당 쪽으로 쏠리는 것을 차단하면서 여론의 관심을 이끄는 효과를 기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한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운찬 전 총리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올 경우, 손 대표는 43.5% 대 46.0%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뒤쳐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칸투데이 전형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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