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군림 아닌 도민 섬기는 후보 될 것"
- "강원도 제값받기와 제자리 찾기 시급"
한나라당 엄기영 예비후보는 17일 “군림하지 않고 도민을 섬기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엄 후보는 이날 ‘당당한 강원도 자랑스런 강원도민을 위한 민심 현장 대장정’을 다녀온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민심 현장 대장정을 통해 내린 결론은 강원도 제목소리 내기가 긴요하다는 것과 강원도 제값받기, 제자리 찾기가 시급하다는 것이다”며 강원도 위기극복을 위한 힘 있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엄기영입니다.
지난 3월2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약속 드린대로 지난 14일까지 강원도 18개 시·군 전지역을 돌며, ‘당당한 강원도 자랑스런 강원도민을 위한 민심 현장 대장정’을 다녀온 결과를 도민 여러분께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로서 가진 이번 대장정을 통해 저는 도민들의 생활현장을 직접 보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도민들을 위해 실제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고민할 수 있었던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도민들을 생활현장에서 직접 만나보니 정말 많이 힘들어하시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먼저 강원도 경제활성화가 돼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강원도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강원도가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구제역 사태 해결이 시급합니다. 매몰지 침출수 문제 등 2차 피해를 막아 지역주민들의 먹는 물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강원도 6대 한우브랜드가 모두 구제역 피해를 입은 강원도의 축산기반을 시급히 재건하고 강원도를 구제역 청정지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2000년, 2002년의 구제역 사태에서 피해를 입지 않은 ‘구제역 청정지대 - 강원도’의 명성을 시급히 회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영동 폭설현장도 다녀왔습니다. 100년만의 유래없는 폭설로 강원도 영동지역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원도 방제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피해가 재발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번 강릉시청 기자간담회에서 강원도청 제 2청사를 영동권에 설치해 의지를 갖고 시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접경지역은 어떻습니까. 금강산 관광중단과 연평도 사태이후 강원도 접경지역의 지역경제가 참담했습니다. 왜 접경지역지원법이 특별법으로 격상되어야 하는지 제대로 절감했습니다.
폐광지역은 또 어떻습니까. 강원랜드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을 만나보니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었습니다. 왜 폐특법이 연장되어야 하고 폐광지역 경제자립형 개발사업이 정부계획화 되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민심 현장 대장정을 통해 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강원도 제목소리 내기가 긴요하다는 것입니다. 열악한 강원도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강원도의 인프라 즉 SOC의 정상화가 시급합니다.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철도의 조기 착공, 중앙고속도로의 철원연장, 동해고속도로의 고성 연장 등 타 시도에 비해 비정상적인 강원도의 SOC 현실을 시급히 개선해야 합니다.
둘째, 강원도 제값받기가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TK나 PK처럼 강원도를 영문 대문자로 KB라고들 하는데, 감자바우라는 뜻입니다. 이 감자바우로 통칭되는 강원도 디스카운트를 빨리 없애고 프리미엄 강원도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모든 청정 농수축 임산물부터 제값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생산과 유통망을 정비해서 도민들의 소득을 2배로 높이고 억대 부농이 속출하도록 해서 도민들이 잘사는 강원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강원도 제자리 찾기가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18개 시·군을 다녀보니 강원도가 이리저리 지역이 나뉘어져 갈등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비전과 정책이 있다한들 도민들이 화합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지금까지처럼 강원도가 더 이상 홀대받지 않으려면 더 이상 소지역주의로 갈등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저는 이번 민심 현장 대장정을 마치며 제 선거 캠페인의 방향을 크게 전환키로 했습니다. 이번 대장정 과정에서 많은 도민들이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소중한 의견들을 주셨습니다.
이를 적극 반영하고 추진해야 하겠다는 당위성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강원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강원도 구하기 정책 제안’ 창구를 제 공식 홈페이지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축, 정책선거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강원도내 공무원들이 각기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기도 하지만, 내 지역에 대한 문제점과 발전전략은 현지, 현장에 있는 지역 주민이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결국 지역 주민이 제안하고 참여하는 정책이 가장 큰 효율과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대중의 지혜 즉 중지(衆智)를 모아 강원도 발전을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현장적인 정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민생현장 대탐방에서 파악한 열악한 강원도의 지역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101가지 정책대안을 예비후보자 정책공약집의 형태로 만들어 도민들에게 평가받고자 합니다.
그래서 저 엄기영이 강원도 위기극복을 위한 힘 있는 후보, 새 강원 창조를 위해 준비된 후보, 강원도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화합과 안정의 후보, 더 이상 군림하지 않고 도민을 섬기는 후보임을 제대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