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간 ‘선거의 여왕’ 박근혜
- 사실상 선거지원 유세

▲ 강원도에 내려간 박근혜 전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현재 지도부/칸투데이 박형규기자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4.27 재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둔 15일 강원도를 찾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춘천에서 열린 당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발대식 축사에서 " 강원도 의 꿈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그 꿈을 뒷받침하고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이제 평창과 강원도가 위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며 "동계올림픽을 유치한다면 강원도는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도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강원도 행은 당 특위 고문 자격으로 방문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지원유세 에 가까웠다.
발대식에 이어 열린 엄기영·이호영·최동규·최흥집 한나라당 예비후보의 정견발표 행사 때도 박 전 대표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특히 박 전 대표의 연설 동안 7번 박수가 나왔고, 당원 1500여명이 '박근혜'를 외쳤다.
오후 2시께 박 전 대표가 행사장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들면서 박 전 대표가 꼼짝 못하는 돌발 상황도 벌어졌다.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이 몰려드는 사람들을 강하게 제지하면서 겨우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을만큼 환영을 받았다.
박 전 대표는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강원도에 또 오냐"는 질문에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히 정해진 것이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죠"라고 말해 재보선 전에 또 다시 강원도를 방문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발대식에는 안상수 대표와 김진선 특위위원장,특위 고문을 맡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나경원 박성효 정운천 서병수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가 참석했다. 친박의원 등 1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칸투데이 박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