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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14 14: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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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이청용이 멋진 헤딩슛을 골로 성공시키며 11년만에 2010-2011 잉글랜드 FA컵에서 볼턴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청용은 한국시간 12일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과 원정 8강전에서 후반16분에 교체 투입돼 45분경 과감한 헤딩으로 자신의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볼턴은 버밍엄을 3대 2로 따돌렸는데 이청용은 작년 11월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뉴캐슬전 뒤 3개월여만에 골을 작렬시켜 3골과 7어시스트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와 관련, 이청용은 이날 경기직후 “어려운 원정경기에서 버밍엄을 꺾고 웸블리구장을 밟게 돼 너무 기쁘다”라면서 “어느 팀이 올라와도 8강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우리 팀(볼턴)이 FA컵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기분 좋은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결승골이어서 더 기분이 좋다”며 “몇 분이든 뛰는 시간과 상관없이 그라운드에 오르면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낼 것”이라고 강한 의욕과 넘치는 열정까지 보여줬다.

한편 현지 스포츠계에선 이청용의 득점이 곧 볼턴의 승리로 이어진다는 공식이 입증됐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이청용이 골을 낸 경기에서 볼턴이 패배한 적이 전혀 없다.

이는 지난 시즌 5골에 8어시스트를 기록한 모든 경기에서 똑같은 얘기가 나온 만큼 이청용의 골은 볼턴의 승리라는 신화를 낳고 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와 팬들의 전언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 볼턴은 전반 21분 요한 엘만더의 선제골로 우위를 이어갔지만 38분경 버밍엄의 카메론 제롬이 기습적인 중거리 포가 작렬하며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 1대 1로 비긴 상황에서 볼턴은 후반 16분 이반 클라스니치를 빼고 이청용을 대체투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후반 21분경 케빈 데이비스가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시킨 뒤 35분 케빈 필립스에게 다시 동점골을 내주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이청용이 버밍엄의 문전 앞으로 돌격하면서 과감한 헤딩슛을 골로 연결시켜 팀의 3대2 승리의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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