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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14 13: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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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일본의 지진, 화산 폭발 등에 대해 위로의 말과 함께 우리나라도 원전폭발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의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일본에 거주하는 교민들과 유학생, 그리고 여행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원전폭발과 방사능물질유출에 따른 피해가능성에 대해서도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수출이 산업, 금융, 외환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을 철저히 분석해서 확실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일본이 불가항력적인 대재앙을 당한데 위로를 보내면서 모든 힘을 다해서 일본을 도와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일본 동포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라면서 우선 구조전문가들을 최대한 동원해서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본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우리의 재난방지시스템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함께 특히 원전안전성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로 수많은 목숨을 잃고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국민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 엄청난 고통과 두려움 속에도 침착하게 질서를 지키고 준비된 자세로 재난에 대처하는 일본국민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일본 국민의 어려움에 마음을 함께 나누고, 힘을 모아서 피해복구 및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모든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우리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백두산의 지진이 그렇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백두산 천지에 있는 20억톤의 물이 쏟아지면 북한과 중국에 엄청난 홍수가 발생한다”며 “백두산 화산이 폭발했을 때 중국과 일본, 미국, 한국 등 모든 나라의 항공대란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일본의 대재앙에 대해서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피해지역의 구호활동과 복구지원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일본의 사건을 계기로 국내 건물 등 시설의 시공상태를 총체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원전시설의 안전성을 다시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선택 원내대표도 “오늘은 일본의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폭발과 관련해서 상임위가 열린다”며 “교과위, 외통위, 기재위에서 긴급현안질문과 대책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일본의 대지진과 원전폭발, 화산폭발까지 악재가 겹치고 있는 일본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도 일본에 대한 자원대책과 우리나라에 있을 수 있는 예상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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