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AE와 10억배럴 사상최대 유전개발 합의
- 별도로 UAE의 미개발 유전 세곳 독점개발 권리확보

▲ 이명박 대통령과 칼리파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13일 오후 알-무슈리프궁에서 열린 석유가스분야 협력개발 MOU(양해각서)서명식에서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왼쪽)과 유세프 아부다비 석유공사사장이 협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1000억배럴 세계 6위의 원유매장량을 갖고있는 UAE(아랍에미리트)와 사상최대의 유전개발에 참여를 보장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이와는 별도로 UAE의 미(未)개발 유전 세곳을 독점 개발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UAE 아부다비 지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방문 둘째 날인 13일, 칼리파 UAE 대통령,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 등이 함께 임석한 가운데 양국간의 원유 개발 협력과 미래 성장 동력 협력 체결을 위한 총 3가지 문건에 각각 서명했다.
전 세계 6위의 매장량을 지니고 있는 UAE 아부다비는 지금까지 미국·영국·프랑스, 일본 등 극소수 국가 석유 메이저들만이 진출해 있는 가장 우량한 손꼽히는 유전 지역으로 UAE 아부다비 유전 진출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유전 확보’라는 점에서 경제적 국가 이익에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뿐만아니라 우리나라는 현 정부 출범 전까지 약 4%대에 머물렀던 국가 석유가스 자주 개발률을 15% 수준까지 확보하게 되어 최근 불안한 국제 원유 시장 상황에서 국가 에너지 안보’에 적지 않은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MOU(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올해 중 본 계약이 체결되면 2013년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해 하루 최대 3만5000배럴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유사시 우리측 보유 물량은 우리나라에 우선 도입할 수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13일 UAE 아부다비 서명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한국과 한국 국민들은 UAE 아부다비로부터 또 다시 큰 선물을 받았다 우리 한국과 한국 국민들은 2009년 원전 수주에 이어 오늘을 또 다른 특별한 의미로 기억할 것이다 원전을 계기로 맺어진 양국간의 100년 관계는 오늘을 계기로 또 다시 한 차원 높게 발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오늘 한국은 1970대 이후로 어느 나라도 진입하지 못했던 UAE 아부다비 유전에 진출하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다 저는 다가 올 100년간의 공동의 미래를 위하여 양국간의 관계가 원전과 오늘 발표된 원유 개발 분야를 넘어 신속히 다른 분야로 확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UAE 양국의 100년간의 동반자 관계는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저와 우리 국민들은 맨 땅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구어낸 열정을 가지고 이 소중한 관계를 잘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