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사심을 갖고 공천한다면 단호하게…"
- "정운찬, 출마하지 않는다는데 밀어넣는 세력 있어"
4.27재보선 분당을 선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곳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가 여당의 공천논란에 한 마디하고 나섰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전 대표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 한나라당이 정운찬 전 총리를 공천할 것이란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배후세력 음모설을 제기했다.
특히 강 전 대표는 “사심을 갖고 공천한다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공천신청을 한 사람 중 누가 경쟁력 있는지 꼼꼼하게 심사하고 정당하게 선출하면 된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단호한 조치가 무엇이냐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한 뒤 여권에서 여전히 정운찬 전 총리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본인이 나오지 않겠다고 하는데 밀어 넣는 나쁜 세력이 있다. 정 전 총리 카드는 지나갔고 본인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키도 했다.
이와 함께 강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당 대표 경선에서 대결을 벌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실세들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다”고 말을 흘렸다.
한편 그는 당내에서조차 자신을 과거세력으로 비난하는 여론이 있는데 대해 “박희태 국회의장이나 이상득 의원 모두 저와 함께 정치를 시작하신 분”이라고 전제한 뒤 “한나라당에는 경륜을 갖고 조율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여의도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시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