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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1-19 11: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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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박근혜 의원의 최고.중진연석회의 불참 이유와 관련해 "아마 박 전 대표께서 최고중진연석회의에 가시면 모든 언론들이 박 전 대표의 입만 보고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면서 "지금 이명박 대통령께서 소신 있게 국정을 펼쳐나가도록 활동 공간을 열어줘야 되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그런 회의에 나가는 것을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허 최고위원은 또 "(박 전 대표가 회의에) 나가시면 현안에 대해서 자꾸 언급을 하시게 되고, 언급을 안하더라도 기자들이 언급을 할 수밖에 없도록 상황을 몰아갈 것이다"며 "그러면 결국 또 (박 전 대표의) 여러 가지 원칙에 어긋나는 파장이 일어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허 최고위원은 진행자의 "이제 (박 전 대표가) 좀 적극적으로 행동하실 때도 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박근혜 전 대표는 기존의 조용한 행보를 계속 할 것으로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워낙 높다 보니까 아마 당의 목소리이고 청와대의 목소리이고 상당히 매몰될 가능성이 많고, 그것이 조금씩 다른 뉘앙스가 나오면 무슨 대립이 심화되는 양상으로 비춰질 것이고, 그러면 대통령께서 지금 집권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대통령께서 소신껏 국정을 펼쳐나가는 그 공간을 위축시키게 될 걸로 본다"고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최근 박근혜계의 세력 확대를 의미하는 '월박' '복박'과 같은 신조어와 관련해 "차기 대통령 선거는 거의 앞으로 4년이 남아 있는 양상이기 때문에 아직은 정치인이 그렇게 어리석게 미리 자기의 입지를 밝히고 한다는 것은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허 최고위원은 그러면서도 "그런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제일 위상이 높은 정치인 자리에 있는 박근혜 전 대표께 우호적인 말씀을 한다든지 하는 것은 인간의 인지상정 아니겠는가"라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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