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동북지방 7.9 강진… 6m 쓰나미 경보발령
- 도쿄서도 진동 느껴지고 여진 계속돼 곳곳서 화재
일본 도호쿠(東北)지방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해 대규모 피해는 물론 해안지역엔 6m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11일 AP통신-NHK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경 일본에서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이 일어났는데, 진원지는 도쿄에서 동북쪽 약 400km가 떨어진 태평양 해저로 추정된다.
NHK 보도에 의하면 미야기(宮城)현 북부에선 최고 진도 7의 강진이 관측됐으며 이후에도 진도 5에 달하는 여진이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되며, 도쿄시내 곳곳에선 화재가 발생하고 교통 및 통신 두절사태가 발생하는 등 이후에도 상당한 피해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경 미야기(宮城)현 연안에 최고 파고 6m의 쓰나미가 밀려 올 수 있다면서 대형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인근 주민들에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더욱이 후쿠시마(福島)현과 이와테(岩手)현 등 연안엔 각각 3m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되며 진앙지에서 상당히 떨어진 도쿄 도심의 고층빌딩에도 수분간 강한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쿄에선 고층빌딩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됐고 시내에서 한때 휴대전화가 불통됐고 CNN는 도쿄 오다이바 모 빌딩이 연기로 뒤덮인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한편 미야기현 센다이(仙臺)시에선 화재가 발생했으며 가스누출 신고가 잇따랐고 일부지역에선 건물이 붕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현재 일본정부는 모든 각료에게 총리관저로 집합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NHK는 곧바로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재해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