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재보선 무한책임 지겠다"
- 분당 출마하나

▲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한 손학규 민주당대표/칸투데이 강송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0일 4·27 재·보선과 관련해 “당 대표로서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내 몸 사리지 않고, 제가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오직 야권 단일화, 연대ㆍ통합에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앞장서 나감으로써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임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보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야권통합의 발판을 이뤄내 정권교체 기틀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 연대와 단일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아픔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나를 대표로 뽑아준 것은 나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라고 만들어준 것임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내가 할 일을 찾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손 대표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당내 일각에선 분당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손 대표측은 일단 "당 대표로서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원론적 의지의 표명"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의 분당 출마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후보난이 계속되면서 손 대표에 대한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손 대표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지 나가라 말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적절한 후보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 대표가 결정한다면 당으로선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칸투데이 강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