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략공천 50%, 여성에 할당해야"
- "내년 총선에 많은 여성들이 국회 들어와야"
한나라당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인 나경원 최고위원은 9일 "전략공천도 비례대표처럼 50%는 여성에게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2 총선 여성지역구할당제 도입,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것을 하려면 우리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준비된 모습으로 내년 총선에서 더 많은 분들이 국회에 들어오셔서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 최고위원은 "한국 정치계에서 여성의 수는 예전보다 많이 늘었지만, 여성이 지닌 본래의 능력에 비추어 보면 그 수는 여전히 적은 편"이라며 "이는 국회에서 299명의 의원 가운데 여성의원의 수는 41명(13.7%)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드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2012 총선 여성지역구할당제 도입' 문제는 여성 정치인 모두가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며 "지역구 출신 여성 의원들이 많이 배출된 때에야 진정으로 국회에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한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의화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 김소남 여성위원장, 이은재 의원 등이 참석했다.
2부 토론회에는 명지대 김형준 교수, 국민대 김은경 겸임교수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손숙미 의원, 서정숙 중앙당부대변인, 이영란 시민일보 정치부장,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