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있는데 만지고"… 故장자연 편지 일파만파
- 인터넷엔 성접대 의혹 진상규명-재수사 촉구여론 비등
탤런트 故 장자연의 자필편지가 공개되면서 앞서 성접대 의혹 재수사 및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동아일보는 8일 故 장자연의 편지전문을 입수했다며 내용 중 일부를 공개했는데 “같은 회사 동료 연기자 있는 자리에서 내 걸 만지고…”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눈길을 끈다.
장자연은 “접대 받으러 온 남성들은 악마다. 100번 넘게 끌려 나갔다”면서 “가라면 가야하고 벗으라면 또 그렇게 해야 하고 새로운 옷이 바뀔 때면 또 다른 악마들을 만나야 하고 같은 회사 동료 연기자 있는 자리에서 내 걸 만지고…”라고 편지를 썼던 것으로도 파악되고 있다.
심지어 장 씨는 “부모님 제삿날도 접대자리에 내몰렸다. 명단을 만들어 놨으니 죽더라도 복수해 달라. 내가 죽어도 저승에서 복수할 것”이라고 저주하며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특히 해당 편지의 내용 중엔 접대받은 남자에 대해 ‘모 일간지 사장, 인터넷신문 대표, 금융회사 변태, 감독, PD, 기획사 대표’라고도 적혀있는 만큼 상당한 파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편지의 공개를 계기로 사회 각계각층의 재수사 촉구와 함께 인터넷에선 고인의 억울한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진상규명과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서울경찰청 앞에선 시민단체들이 모여 “장자연 씨의 명복을 빌며 경찰이 성상납 리스트 공개를 비롯해 철저한 진상규명, 관련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하고 나서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트위터를 비롯해 인터넷 카페-블로그-게시판 등엔 장자연 성접대 의혹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가 확산되는 만큼 과연 수사당국의 재수사로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