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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08 16: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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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엄기영 및 최문순 전 사장
4.27 재보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강원지사 선거가 여론조사에서 피말리는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2월 26일과 27일 양일간 강원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132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al Dialing) 방식을 통해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 엄기영 예비후보가 40.0%, 민주당 최문순 예비후보가 39.2%, 무응답층 20.8%로 나타났다.

두 사람간의 격차는 불과 0.8%p로 오차범위 내의 박빙이다.

앞서 <리서치뷰>가 기존 조사방법인 KT에 등재된 422명을 대상으로 했을 땐 엄기영 48.4%, 최문순 30.2%로 18.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여론조사기법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게 리서치뷰측의 설명이다.

최신 여론조사 기법인 RDD 방식은 국번만 주입하고 나머지 번호는 컴퓨터가 자동 생성해 무작위로 추출하는 방식으로 유무선을 포괄하기 때문에 기존의 ARS 자동응답의 표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그간 수많은 여론조사와 실제 개표결과가 차이를 보였었는데 이는 숨어있는 표심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RDD 방식을 통해 베일에 싸였던 표심을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도 확연히 달리 나왔다.

KT에 등재된 그룹으로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강원경제가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40.7%(매우 13.5%, 조금 27.2%),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47.5%(조금 21.1%, 매우 26.4%)였다.

그러나 KT 미등재 그룹인 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31.0%,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61.3%로 격차가 2배 가량 대폭 늘어났다.

한편 재보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엄기영 예비후보는 출마선언과 함께 일찌감치 원주에 선거사무실을 차렸으며, 최문순 예비후보는 춘천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엄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강릉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영동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세웠으며 이날도 삼척과 동해 등 시장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최 예비후보도 지난 2일 강릉에서 첫 기자회견을 하고 영동권 발전을 위한 비전을 밝히는 등 각 후보가 지역세가 강한 영동권 표심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칸투데이 박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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