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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07 10: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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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전 경남지사
4·27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둔 5일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총리 후보를 사퇴한 후 홀연히 중국 유학길에 나선 지 6개월 만이다.

김 전 지사는 귀국 소감에서 "일하고 싶어 미치겠다. 김해 시민들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는 등 사실상 출마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김 전 지사는 "지역정서와 여론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이번 주 초부터 한번 둘러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들이 입대하는 데다 설에도 부모님께 인사도 못 드렸다"면서 "지금 '엄마'가 끓여주는 된장국 한 그릇 먹고 싶은 맘이 간절하다"며 고향인 경남 거창으로 향했다.

김 전 지사는 한나라당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에 대해 "그분들도 당을 위해 공헌해온 분들이며 만약 경선이 이뤄진다면 후보는 공정한 룰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전 지사가 출마한다고 해도 당선가능성은 미지수다.

두 번 연속 민주당 의원이 당선될 정도로 야세(野勢)가 강한 곳인데다,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등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민주당은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 경남지방경찰청장 출신의 박영진 변호사, 김윤현 온누리청소년수련원 원장 등 3명을 대상으로 13∼14일 여론조사 방식의 국민참여경선(당원50%+일반국민50%)을 실시해 후보를 확정하고 이후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김 전 지사는 김해를 다니며 의견을 수렴, 공천 신청 마감일인 15일 전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칸투데이 김원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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