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위 고문
- 3년반 만에 당직 맡아

▲ 박근혜 의원(전 한나라당 대표)이 발언하는 모습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 고문으로 참여한다.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당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고문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가 당의 공식 직함을 가진 것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을 맡은 지 3년 5개월 만이다.
박 전 대표는 당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특위 위원장인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의 부탁으로 고문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평창 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런 이유로 당의 요청을 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지난달 1일에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특히 올해는 2018년 동계올림픽의 개최지가 평창으로 선정되어 국민 모두가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3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식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17일 김 전 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특위를 구성했다.
간사는 조용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가 맡기로 했으며 강원지역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 등 14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