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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02 11: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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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성격과 여야 지도부의 명운이 걸려있는 4.27 재보선이 바싹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한나라당 엄기영-민주당 최문순 등 MBC 전임사장간 맞대결로 관심을 끄는 강원지사 보궐선거 공천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으며, 순천을 제외한 분당을 또는 김해을 등 국회의원 선거전에선 거물급 후보를 영입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 정가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 최대 관심지역인 강원지사 선거에 나설 후보들의 윤곽이 잡힌 상황”이며 “분당, 김해, 순천 등 나머지 선거구도 공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한나라당에선 엄기영 MBC 전 사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 등이 경선대열에 합류해 공천을 놓고 승부를 벌일 예정이며, 민주당에선 이미 당 지도부의 개입으로 최문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MBC 전 사장간 대결구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해을의 경우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오는 5일 귀국, 출마여부에 대한 자신의 최종결심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친노세력과의 대결구도가 조성될 것인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지난 1일 “김태호 전 지사가 당의 고민은 충분히 알겠지만 무엇보다 김해시민의 여론이 중요한 만큼 이른 시간 안에 귀국해 충분히 여론을 듣고 할 수 있는 일을 판단해보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해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당내경선은 치르되 김해을 단일후보를 결정한 다음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주도하고 있는 국참당 이봉수 후보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와 박계동 전 의원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밭을 다지고 있는 분당을의 상황은 예측이 쉽지 않은데 여당에선 정운찬 전 총리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인물난을 겪고있는 민주당에선 손학규 대표 출마주장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손 대표는 “ 이번 재보선에서 야권연대를 충실히 실천해 뭉쳐야 산다는 신념으로 기득권 연연하지 않고 단일화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면서도 전국차원에서 선거지원을 위해서 출마하지 않겠다며 천천히 후보를 찾아보자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서울 중구청장 선거를 비롯해 울산 중구-동구청장, 광주 서구청장 등 6개 기초단체장 선거구와 함께 시간이 갈수록 재보선 지역이 확대될 여지가 많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과 현경병 의원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의원직 상실형으로 나온다면 서울 강남을 및 노원갑도 재보선 실시지역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고, 상징적인 의미에 각 당 지도부의 리더십 문제 역시 거론되면서 여야의 공천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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