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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02 11: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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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올 연말까지 끝날 예정인 가운데 좌파세력의 방해책동이 계속돼 우려되고 있다.

2일 정치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4대강 사업 중 낙동강을 제외한 한강, 금강, 영산강 준설공사가 3개월을 앞당겨 이달 말까지 조기 완료되며 3월 중으로 모두 16개 보 가운데 7곳의 수문설치 공사가 마무리되는 동시에 본격적인 생태공간 조성작업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본부는 이날 “4대강 가운데 한강과 금강, 영산강의 준설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이달 말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토부 역시 이번 겨울 유례없는 혹한에 일련의 공사가 지연됐으나 지난달 중순이후 날이 풀리며 작업여건이 호전돼 준설 및 보 설치 등 핵심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전체 64개 공구 가운데 준설이 필요한 공구는 총 54개로 이 중 한강 2-7, 금강 세종1-2, 영산강 4-7-8공구 등 모두 8개 공구 준설작업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이다.

반면 여전히 대운하와 연계됐다는 논리로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좌파세력은 ‘이슈 파이팅’을 통한 방해책동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 지난 1일 양평군 두물머리에선 4대강 사업 반대자들이 집결한 가운데 공사 중단 등을 촉구하는 천주교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어느 정권이 이처럼 국책사업 추진에 방해를 받았었는지 모르겠다”면서 “앞서 법원에서 4대강 사업의 정당성과 반대주장이 허위란 사실을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좌파세력이 반대운동을 벌이는 저의는 ‘정부 흔들기’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원지법이 일부농가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리자 천주교계 일부 반정부 세력이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형적인 이슈 파이팅 수법”이라며 “이들이 4대강 사업을 ‘난개발’로 주장하는 것은 반정부 활동에서 이득을 얻으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 지난 1일 양평에서 열린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두물머리 1주년 기념 생명-평화미사’에는 경찰추산 800여명이 모여서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앞서 수원지법이 지난달 13개 농가가 양평군을 상대로 제기한 하천점용허가 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나온 일부 원고 승소판결을 근거로 사업추진의 정당성을 폄하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종교집회는 수원교구 최덕기 주교의 주도로 진행됐는데 참석자들은 “4대강 공사 즉각 중단하라”는 시위구호를 외쳤고 사제단과 참석자들은 성명을 발표해 정부를 비난했다.

심지어 이들은 “지난해 천주교 주교회의가 대표적 난개발로 규정했는데 정부가 강행 추진하고 있다”면서 “4대강 사업을 진두지휘한 대통령과 관련자들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엄포를 늘어놓고 반정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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