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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27 06: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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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제자를 수시로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조사가 진행되자 사표를 냈다.

26일 KAIST에 따르면 특수대학원에 다니는 한 여학생은 "A 교수가 연구실에서 와인을 먹자고 부른 뒤 '너 나랑 잘래?', '장난이라도 좀 치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 교수는 연구실에서 또 다른 여학생에게 "블루스를 추자"며 몸을 만지기도 했으며 결혼할 남자와 인사하러 간 여학생에게까지 성적인 막말을 했다는 등 증언도 잇따랐다.

이 같은 내용은 KAIST 대학원총학생회가 지난해 대학원생 9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54명이 한두 번, 17명이 종종, 3명이 자주 학내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각각 답해 학교와 대학원총학생회가 지난달부터 조사에 나서면서 확인됐다.

이처럼 문제가 불거지자 A 교수는 지난 17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학교 측은 28일 자로 사표를 수리키로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frontier@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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