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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26 10: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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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5일 "국민의 행복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라의 발전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행복한 국민이 발휘하는 역량이 모여 국가 도약을 또 이루게 되는 선순환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사용한 '국가경쟁력'이란 말은 '개헌 전도사'를 자처하는 이재오 특임장관의 언급과 묘한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느껴져 일각에선 개헌 문제는 현 시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견해를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 특임장관은 지난 24일 정치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볼 때 경쟁력지수 상위 20위권 이내 드는 나라 중 대통령제를 채택한 나라는 두 나라밖에 없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한 뒤 "이제 국민을 상대로 개헌의 당위성을 설파하는 게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정부질문이 끝난 이후에 나온 박 전 대표의 글이 이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설명이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나는 언제나 다윗이었다. 그러나 나는 한번도 골리앗에 굴종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개헌 추진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재차 비유했다.

이 장관은 "정치개혁과 청렴공정사회를 위한 개헌을 추진하는 한, 4선 국회의원이든 장관이든 언제나 다윗"이라며 "정치개혁과 한국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거대한 골리앗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청렴공정사회가 돼야 민생 문제도 해결된다. 청렴공정사회로 가는 길은 정치개혁으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없애는 것"이라며 "그래서 개헌을 해야 한다. 현행 헌법은 시대적 임무가 끝났다"고 덧붙였다. <칸투데이 김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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