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당시 넥타이 맨 MB "초심으로"
- “초심 잃지 않겠다” 강조

▲ 이명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인 25일 `초심'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이러한 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3년 전 취임 당시 착용했던 푸른 빛이 도는 옥색 넥타이를 다시 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서 "나와 여러분들이 오늘 모두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면 3주년인 오늘을 매우 의미있는 날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년 전 오늘 여의도에서 국민 앞에 하루 종일 맸던 넥타이를 하고 왔다"면서 "이 넥타이를 다시 맨 이유는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국민을 섬기고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국가로 끌고나가는 그런 굳건한 각오가 있었다"면서 "매우 겸허하고 단호한 마음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지금 그 마음을 되돌아보고 자세를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나를 포함해 여러분들이 모두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오늘 갖는다면 3주년이 되는 오늘을 매우 의미있는 날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자가 남은 2년동안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은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문턱에 있다고 본다"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공직자 특히 청와대 공직자가 무엇을 해야할 지 오늘 하루 생각해보자"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송호근 서울대 교수가 '공감의 정치와 공감철학-동반의 시대를 위한 새 출발과 조건'이라는 주제로 특강했다.
송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역사적 명찰은 '사회민주화(조직·제도의 민주화, 생활환경의 민주화)'이며 '실용적 보수주의'를 통해 이를 이뤄달라는 취지의 제언과 격려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인 이날 특별한 취임 기념 이벤트를 계획하지 않고 평소와 같이 일정을 소화하면서 남은 2년의 국정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칸투데이 전형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