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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26 09: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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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와 유혈진압으로 내전에 들어간 리비아의 교민과 근로자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철수작전이 시작됐다.

25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우리정부는 철수를 원하는 교민이 속출함에 따라 국적 항공기 최소 2대가 이번 작전에 투입됐으며,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 역시 리비아 현지로 급파됐다.

특히 일부는 육로로 탈출에 나서 입체적인 철수작전이 시작됐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교민과 진출기업 근로자들의 안전을 지키라”고 하달했다.

따라서 현재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출국을 희망하는 교민 560명은 항공기를 통해 대부분 철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리비아 동북부, 서남부의 일부 교민은 육로로 탈출하고 있다.

이들은 차량을 이용해 국경을 넘고 있는데 최대 위험지역인 동북부 데르나의 건설현장 소속 한국인 근로자 39명과 외국인 근로자 1,000여명은 지난 24일 새벽에 차량 10대로 이집트 국경에 도착했으며, 아직 탈출 못한 한국인 근로자 등 500여명 역시 곧 국경을 넘을 예정이다.

리비아 남부 나루트 인근 공사현장에 있는 코스모 D&I 소속 근로자의 경우 튀니지 국경을 넘으려고 기회만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부분 도로가 통제돼 위험에 노출돼있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육로로 탈출하는 교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국방부는 청해부대 소속 4,500t급 구축함 최영함을 현지 해역에 급파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영함은 아덴만 해역에서 리비아를 향해 출발해 3월 첫째 주엔 리비아 북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 교민철수를 위해 군함이 파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영함은 승조원을 포함해 최대 1,000명까지 승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우선 항공기로 철수시킨 다음 남은 교민들의 이동이 어려울 경우 리비아 북부에 위치한 항구를 통해 이번 철수작전에 직접 투입되는 만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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