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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23 10: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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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는 23일 정부의 구제역 검사 권한 가운데 1차 진단 기능을 지자체에 넘겨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농업 축산 부분은 국가 독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축이 구제역이 걸렸는지 알려면 국립수의과학검역원까지 채취한 시료를 가져가서 기다려야 한다”며 “원래는 8시간 만에 나오는데 워낙 양이 많아져 지금은 3~4일 돼도 안 나온다. 병이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확정을 해야지만 대책을 세우는데, 자체가 처리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인체에 가장 유해한 급성 전염병도 각 해당 병원에서 다 확진 한다”며 “그런데 가축의 구제역만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독점하고 있어 필요한 진단기구나 백신 개발도 안 되고 확진 판정도 늦어지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자체도 진단 능력을 다 갖출 수 있다”며 “수돗물이라든지 인체 관련된, 사람에 관련된 각 전염병도 각 전국의 모든 병원이 판단 능력이 있다. 국가 기관이 특별한 능력을 갖고 한다는 건 다만 해당되는 시설이 있느냐 없느냐, 장비가 있느냐 없느냐는 문제인데 그것은 얼마든지 구입하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매몰지 오염으로 식수 안전문제가 제기된 것과 관련,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에는 매몰지 자체가 없고 가축을 키우지 못하게 돼 있다”며 “세계 모든 다른 나라에도 수도권에 상수원 보호구역이 있는 것은 팔당댐밖에 없다.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상수원이 오염 돼 수돗물 마시기가 개운치 않을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침출수 처리에 대해서는 “침출수를 뽑아낼 때는 반드시 구제역 바이러스가 죽었는지 확인 후에 뽑아낸다”며 “가축을 묻을 때 사용하는 생석회는 강알칼리기 때문에 강알칼리가 동물과 사체와 접촉이 돼서 고열을 발생하고 60도 이상이 되면, 바이러스가 무력화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러스가 살아있는지 등 여부를 전부 검사한 이후에 침출수를 뽑아내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며 “뽑은 다음에는 밀봉된 분요 탱크차에 실어서 분요 처리장과 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한 뒤 완벽하게 처리한다. 우리나라의 수 처리 기술과 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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