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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22 17: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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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치지도아래 김연아가 연습하는 장면/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기자
오는 3월 하순부터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피겨 퀸 김연아의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22일 빙상스포츠계에 따르면 거의 1년만에 복귀하는 김연아(21. 고려대)가 지난해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 228.56점을 뛰어넘는 기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변경된 피겨 경기규정이 고득점에 유리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인데 지난 19-2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경기에 출전한 안도 미키(24. 일본)는 고난도 연기로 201.34점을 받으면서 우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2년전 김연아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최초 200점을 넘는 207.71점을 기록한데 비해 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변경된 새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경기규정이 세계최고의 고난도 연기에서 강점을 가진 김연아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ISU는 채점규정을 바꿔 쇼트프로그램 8개 구성요소 중 스파이럴 시퀀스를 빼고 7개로 줄였는데 최고 5점을 받을 수 있는 스파이럴이 빠지면 기본점수는 떨어지고 점프에 실패하면 감점기준이 세분화되고 고난도 점프에 대한 기본점수가 올라서 이를 상쇄하게 된다.

이를 반증하듯 앞서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안도는 기본점수가 높아진 러츠와 루프 점프를 쇼트프로그램 및 프리스케이팅 부문에서 연달아 선보여 점수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2위인 아사다 역시 2차례 연기에서 3번이나 회전수 부족판정을 받고 1번의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 사용)로 지적을 받기는 했으나 이전보다 꽤 높은 기본점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완벽한 점프에 실패하면 1단계 낮은 기본점수가 적용됐으나 올 시즌부터 부족한 회전수가 반 바퀴미만일 경우엔 70%에 해당하는 기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가산점(GOE)이 과거보다 후하게 매겨지는 것 역시 관건으로 2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노리는 김연아의 성적도 이런 달라진 규정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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