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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21 10: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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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당지도부 부부와 함께 함께 청와대 당청화합 만찬에 앞서 차를 마시고 있는 모습/칸투데이 조준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한나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며 차기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청간 협조체제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9명의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제에서 부부 동반 모임을 갖고 단합과 화합의 건배사를 제의하며 와인과 막걸리를 나눠 마셨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큰 목표를 정권 재창출로 하고, 이를 향해 가는 과정에 힘을 합쳐야 한다"며 "각자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대사(大事) 앞에 남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자기 절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고위원들 모두 우수한 자질을 가지신 분들"이라면서 "이런 자질을 긍정적으로 발휘하면 우리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우리가 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남은 2년 국정을 잘해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라면서 "현 정권이 성공하지 못하면 정권 재창출이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은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고,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다만 개헌과 구제역, 전·월세 대책 등의 현안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차기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청간 화합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정권재창출과 단합을 위하여"라고 외치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에 안상수 대표는 "당·정·청의 최대 화두는 '서민경제 살리기'"라며 "민심을 위해 당·정·청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고위원들 한 테이블에, 그리고 김윤옥 여사와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의 배우자가 한 테이블로 나뉘어 따로 진행됐다. 나경원 최고위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도 김윤옥 여사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 이재오 특임장관도 이날 만찬모임에 참석했지만 배우자를 대동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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