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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19 18: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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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내한하는 에릭 클랩튼 측이 북한 김정일의 차남 김정철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철은 김정일의 삼남인 김정은의 후계구도 정착과 군 소요사태 발생 등 북한 내부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클랩튼의 싱가포르 공연장에 나타나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언론의 높은 관심으로 공연장은 어수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우려한 클랩튼의 매니저가 내한공연을 주최하는 나인엔터테인먼트에 전화를 걸어 북한 사람들이 남한에 자유롭게 올 수 있는지 문의를 한 것.

김형일 대표는 19일 '프런티어타임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상의 어떤 매니저든 자신의 아티스트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 사람(김정철)이 돈 내고 공연을 왔는데 그 사람으로 인해, 결국 언론이 장내를 망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클랩튼의 매니저는 그 것 외에도 한국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하는데 서울은 괜찮냐고도 물어봤다"며 "그 사람(김정철)이 클랩튼의 팬이니 그냥 공연을 보고 조용히 갔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니저는 클랩튼의 공연에 음악도 아닌 다른 어수선한 문제가 생기는 것을 걱정했을 뿐"이라며 "국내 매니저도 똑같은 관심을 갖고 있다. 분란을 초래하고 어수선하게 한 것은 결국 언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콘서트 때도 입장 시부터 기자들이 막 쫓아다니고 가관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며 "이번 전화는 클랩튼의 의사인지 확인된 것이 아니라 매니저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릭 클랩튼의 내한 공연은 오는 20일 저녁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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