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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19 13: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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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대표 등 민주당 당직자들
민주당이 4·27 재보선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인사들의 출마가 잇따라 좌절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강원도지사 ‘0순위’로 물망에 올랐던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는 본인의 거듭되는 고사로 출마가 불투명하다.

이에 손학규 대표가 권 전 부총리 출마를 꾸준히 설득하고 있지만, 권 전 부총리는 '정치에 뜻이 없다'며 고사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남 김해을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던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마저 16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특히 김해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김 국장이 친노 핵심 인사로 꼽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선 상황에서 김 국장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에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국장의 불출마 입장을 대신 전달한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안타깝지만 본인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선 손학규 대표가 수도권인 성남 분당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손 대표가 정면 승부를 벌이면 당과 개인 지지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전당대회 당시 손 대표를 도왔던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도 최근 손 대표에게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손 대표 쪽은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손 대표는 야권연대의 틀과 당 개혁방안을 만드는 일에 전력을 다할 때”라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재보선 전력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 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여권에서 강원지사(한승수)-분당(정운찬)-김해(김태호)로 연결되는 ‘총리급 벨트’ 시나리오까지 나오는 마당에 이에 필적할 ‘빅카드’가 성사될지 의문이다. <칸투데이 강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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