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주초 ‘개헌특위’ 구성 결론
- - 최고위원회 산하에 특별기구 구성
한나라당이 개헌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 구성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최고위원들간 20일 회동이 끝난 뒤인 내주 초 최고위원회 산하에 특별기구 구성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16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의원총회에서 개헌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와 관련해 원내대표에게 일임키로 의결했다"면서 "이는 원내대표가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최고위원들이 최고위 산하에 개헌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를 두는 것에 반대하고 있어 설득작업을 벌여왔다"면서 "이번 주말을 계기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헌 특위에 반대하는 홍준표 최고위원이 17일 낮 여의도의 한 일식당으로 나경원, 정두언, 서병수, 박성효, 정운천 최고위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운천 최고위원을 제외한 5명의 최고위원들은 개헌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날 오찬에는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가 초대받지 않은 것을 놓고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홍 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정운천, 박성효 최고위원도 새로 (지도부에) 합류했고 해서 친분을 다지자고 마련한 자리”라며 “이전부터 예정돼 있는 자리였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칸투데이 조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