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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17 13: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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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및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들이 16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대규모 회동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원혜영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서갑원 우상호 윤호중 이철우 임종석 전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최근 지사, 의원직을 상실한 이 전 지사와 서 전 의원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모임 직전 4.27 재보선 김해을 출마가 확실시 되던 김경수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불출마 배경과 향후 대책 등을 놓고 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지사 후보와 관련, 일부 참석자는 최근 민주당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지사의 부인인 이정숙 씨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냈으나, 이 전 지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또 강릉 출신의 이근식 현 강원도 경제부지사의 이름도 후보로 거론됐다고 한다.

아울러 1순위로 고려됐던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는 본인의 고사로 출마가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비서관은 이날 ‘단결과 연대의 거름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억울한 서거에 대한 심판을 고향 김해의 시민들에게 여쭙고 싶었다”면서도 “직접 출마해 노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단결시킬 수 있는 싸움의 불쏘시개로 쓰이길 원했지만 그게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똘똘 뭉치는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나의 결심이 범야권 연대를 통한 재·보선 승리의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재보선 단일후보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간 갈등이 깊어지는 등 친노 진영의 내분을 우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칸투데이 고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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