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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16 20: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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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는 16일 “북한의 3대 세습은 비판 하지 않으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MB OUT’만 외치는 이상한 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총동창회 주최 조찬세미나에 참석, ‘통일강대국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북한에서는 인민들은 다 굶겨 죽이면서 세계 어느 공산국가도 안 하는 세습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공개, “내 트위터에 ‘무바라크는 MB, 다음 차례는 MB’, ‘MB=김문수, 같은 패 다 각오하라’는 글이 올라왔다”며 “다음 차례가 MB인지, 김정일인지 모르는 사람이 한반도에 다수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장기집권과 세습통치를 꿈꾸다 아웃됐다. MB가 장기집권을 꿈꾸는가”라며 반문한 뒤 “MB 당선 후 4개월도 안 돼 광우병 촛불시위를 했다. 광우병 발생도 안 하고, 근거도 없는데 광화문 앞에서 106일 동안 ‘MB OUT’을 외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가 이상하다. 문제 있는 건 말을 안 하고, 없는 건 이야기한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무바라크를 보며 ‘MB OUT’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오늘 아침에도 언론에 났지만 김정일의 차남인 김정철이 싱가포르를 가서 공연을 봤다고 한다”며 “하지만 이들은 북한의 잘못된 상황에는 아웃을 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중임제가 없고 5년이 지나면 대통령은 집에 간다”며 “그런데 그 5년을 못 참고 당선되자마자 퇴진운동을 하는 ‘준비된 반대’ 세력이 강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더불어 “우리가 연평도 포격전까지 착각한 것은 북한과 붙으면 당연히 이긴다는 과신”이라며 “북한이 우리보다 인구가 적어 별 게 있느냐고 하지만 그게 아니다. 우리가 뭉치지 않으면 바로 넘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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