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공격에 박근혜 지지율 20%대 하락
- 7주 만에 20%대

▲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
최근 여야 대선주자들의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잇단 비판 발언을 한 가운데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주 실시해 14일 공개한 주간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3%p 하락한 29.3%였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이 출범한 직후인 1월 첫째 주에 36.0%를 기록했고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1월 둘째 주에 34.1%, 1월 셋째 주에 32.4%,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에는 각각 32.6%를 기록했다.
반면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은 지난주보다 0.2%p 상승한 13.5%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 역시 0.2%p 상승한 7.9%로 1.1%p 상승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공동 3위를 나타냈다.
5위에는 한명숙 전 총리(7.1%), 6위는 김문수 경기지사(6.5%)였고 뒤를 이어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4.7%),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4.2%),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4.0%), 홍준표 최고위원(3.8%), 원희룡 사무총장(2.0%), 노회찬 진보신당 전 대표(1.3%)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지난주보다 0.4%p 하락한 39.1%로 1위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6%p 하락한 25.7%로 나타났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3.4%p로 지난주(11.2%p)보다 소폭 벌어졌다.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은 4.5%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은 3.5%, 진보신당 2.0%, 창조한국당 0.8%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2.2%로 전 주 대비 0.9%p 하락했다. 설이나 추석연휴 등 명절 이후 항상 상승했던 이른바 ‘명절효과’가 이번에 처음으로 적용되지 않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에서는 47.2%로 전 주 대비 1.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일~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