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 “야권단일후보 찍겠다” 44.5%
- 박근혜 부동의 1위
2012년 대선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전 대표가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범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혀 내년 대선에서의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여론조사기관 동서리서치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전달보다 2.2%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박근혜 전 대표가 33.4%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유시민 전 장관이 전달보다 2.6%포인트 오른 9.5%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5.9%), 손학규 민주당대표(5.8%), 정동영 의원(5.4%), 이회창 대표(3.9%), 정몽준 의원(3.8%), 한명숙 전 총리(3.7%), 김문수 경기지사(3.6%) 순이었다.
그러나 '내년 대선에서 범여권단일후보와 범야권단일후보 간의 양자대결로 치러지면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범여권단일후보가 37.3%에 그친 반면, 범야권단일후보는 44.5%로 범여권단일후보보다 7.2%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야권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21.1%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유시민 전 장관(15.5%), 정동영 의원(11.3%), 한명숙 전 총리(8.1%), 김두관 경남지사(2.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등 친이직계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개헌에 대해선 원론적으로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은 많으나 지금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극소수로 나타났다.
우선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60.7%, '필요하지 않다'는 20.9%, '잘 모르겠다'는 18.4%로 조사됐다.
그러나 개헌 시기와 관련해선 '지금 개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35.1%에 그쳤고, '개헌의 필요성에 대서는 동의하지만 시기적으로 지금은 부적절하다'는 25.6%, '개헌이 전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개헌 이야기는 무의미하다'는 의견은 20.9%, '잘 모르겠다'는 18.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0.7%다.
<칸투데이 김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