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1-02-08 10:44:15
기사수정
▲ 한나라당 의총/칸투데이 박경래기자
한나라당이 8일부터 사흘간 개헌 의원총회 일정에 돌입한다.

한나라당 친이(이명박)계와 친박(박근혜)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첫번째 개헌의총에서 국회 개헌 특위 구성과 향후 개헌 방향, 개헌 추진의 적절성 여부 등을 놓고 격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의총에서 당 지도부와 친이계 의원들은 헌법 개정이 17대 국회 당시 당론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박계와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민생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은 개헌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친이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개헌 전도사인 이재오 특임장관과 소속 의원 30여명이 참석한 개헌 회동을 갖는 등 세다지기에 나섰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다음 정권이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고 미래가 잘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 시대적 임무”라며 개헌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맞서 친박계는 개헌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무시전략'을 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서병수 최고위원과 홍사덕 의원 등 친박계 의원 14명은 이날 낮 여의도의 한 일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개헌에 대한 의견을 나눴지만 특별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 최고위원은 "의원총회 날짜가 결정되기 전에 식사도 할 겸해서 약속을 잡았는데 우연찮게 의총 전날이 됐다"며 "개헌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도 없고 해서 각자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했지만 특별한 결론을 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의총에서 개헌 이슈가 추동력을 얻어 개헌 논의가 본격화 될 수 있을 지 여부가 주목된다. <칸투데이 박경래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009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