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4일부터 임시국회 개회 합의
- 김무성 "연말 예산안 단독 처리 사과"
여야가 오는 14일부터 임시국회를 개회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여야 영수회담도 가능하면 다음 주 내에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국회 운영을 원만하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백배 사과 말씀 드린다”며 지난해 연말 예산안 단독 처리에 대해 사과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영수회담과 관련, “김 원내대표도 꼭 영수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 갖고 있고, 한나라당 개헌의총이 3일간 열리니 14일부터 국회를 열기 전에 영수회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영수회담이 조건이냐고 물어보는 데 그건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직접 답변을 하지 않겠다”며 “지난해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적절한 말씀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수회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걸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최소한 야당에게는 명분을 주고 정부여당은 실리를 택하는 것이 이뤄졌기 때문에 만남에 좋은 결실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