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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05 14: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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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 개원에는 적극적인 노력의지를 밝히면서도 한나라당 친이계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개헌논의에 대한 동참은 거부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5일 “집권여당이 개헌문제를 계속 불쏘시개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개헌특위 구성 등 어떤 대화에도 결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관심이 없다고 이번 설 민심을 전하며 “대통령 임기가 2년 남아 늦지 않았다고 하나 사실상 대통령 임기는 여야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면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미 산적해있는 제반문제를 놓고 1년동안 정리할 때이지 새롭게 개헌문제로 정국을 이끌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하며 “한나라당 내부와 청와대가 ‘국회가 주도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개헌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혼란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키도 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내부에서 통일된 개헌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민주당은 개헌과 관련된 어떤 논의에도 참가하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종전 주장과 마찬가지로 이번 개헌논의에 대한 책임을 일단 한나라당의 내부문제로 넘기려는 태도를 취했다.

반면 그는 2월 임시국회 등원여부에 대해 “2월 임시국회는 4대 민생대란과 남북문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민생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언급하며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만나서 합의토록 노력하겠다”면서 사실상 등원방침을 시사키도 했다.

한편 이번 설에 개헌불씨 살리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이재오 특임장관은 트위터에 연속으로 개헌단상을 올리면서 개헌 당위성을 역설, 박 원내대표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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