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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2-02 23: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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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최근 당 소속 이숙정 성남시의원이 난동을 피운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숙정 시의원의 행패에 대해 “철저하게 경위를 조사하고 엄하게 책임을 묻겠다”며 “다시는 이 같은 공직자의 도덕성과 책임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치 않도록 대책을 확실히 세울 것”이라고 사과와 더불어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특히 이 대표는 “당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풀어가야 될 문제이며 저부터 먼저 사죄하고 스스로 성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져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이어 “당기위원회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숙정 시의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으며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 역시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들에 걱정 끼쳐 죄송하다. 빨리 진상을 파악한 뒤 강력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숙정 시의원은 지난달 27일 오후 판교주민센터에서 자신의 이름을 잘못 알아듣는다고 성질을 부리면서 공공근로로 근무하고 있는 여성 이 모(23)씨에게 서류뭉치 등을 던지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위협해 공직자로서 상식이하 난동을 부렸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이 의원이 난동을 피우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공직자로서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민노당에 비난이 쏟아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 의원에게 모욕을 당한 이 씨가 전화통화에서 이 의원의 이름을 잘못 알아듣자 이 의원은 판교주민센터로 찾아와서 “시의원도 모르느냐?”고 하며 난동을 피웠다.

특히 이 의원의 폭행과 위협으로 큰 모욕을 당한 이 씨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기가 누구누구라고 말했는데 전화상태가 안 좋아 두 번 정도 다시 물었는데…, 계속 욕을 하고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고 밝혔는데 이 씨는 지난달 31일 이 의원을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한편 이숙정 시의원은 30대 젊은이로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워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는데, 민노당 소속이자 야권의 단일후보로 출마해 성남시의원으로 당선됐으나 이번 난동으로 인해 사실상 정치생명은 끝났으며 당차원의 징계로 출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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