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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30 23: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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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우편집배원
새벽6시, 동이 채 아직 트지도 않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집배원은 언제나처럼 집을 나선다. 우체국에 들어선 집배원은 그날 배달할 편지, 소포 등을 따로 고르고, 그 배달물들을 다시 주소별로 분류, 행낭에 담는다. 6백여 통의 편지가 담긴 행낭의 무게만도 20여kg 허리가 휠만큼 무겁다. 무직한 행낭을 멘 체부는 가까운 마을부터 들어선다. 이 마을 저 마을 찾아 백여 리를 걷고, 부르튼 발, 녹초가 된 사지를 끌고 집에 돌아오면 항시 남보다 늦은 시각, 밥 한 그릇 비우기 무섭게 잠이 든다. 이러한 모습들이 60~80년대 집배원의 보통 일상이었다.

구성 박인혁 강덕경 / 프로듀서 신훈승 shs@khan.co.kr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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