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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30 15: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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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과 청와대 일각에서 정치적 책임을 요구받아온 농식품부 유정복 장관이 구제역 진압을 전제로 했으나 결국 사의를 표명하고 말았다.

이와 관련, 유 장관은 지난주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사태를 해결한 한 뒤 스스로 물러날 것”이란 입장을 밝히면서도 정치적 책임론이 거론되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유 장관은 “책임은 장관이 모두 진다”며 농식품부의 초동대응 미비와 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지적하는 여야에 “사태에 대한 정치적 논쟁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런 입장은 구제역 사태에 도움은 주지 못 할망정 책임론과 정치공방으로 남 탓만 하고 있는 여야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표시로 보이데, 앞으로 유 장관이 구제역 사태를 잘 마무리한 뒤 여의도 정치로 복귀한 다음 어떤 행보에 나설 것인지 예고하는 대목으로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정가엔 유 장관의 처지가 같은 친박장관에 입각했다 12.31 개각을 통해 순조롭게 물러난 최경환 전 지경부 장관에 비해서 명암이 엇갈린다는 해석들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농산품 가격폭등 등 악재로 시달려온 유 장관이 수출실적 호조에 원전수출, 동반성장 기반구축 등 최 전 장관의 업적과 명암이 엇갈리나, 두 사람 모두 정치권에 복귀한 다음엔 대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참모역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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