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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09 22:41
[단독]코로나19 신약개발 미국 이노비오, 8월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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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시총 2조원대 대어, 코스닥 12월 상장 도전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임상 승인…8월쯤 임상 중간결과 나올 예정
조셉 킴 이노비오 대표가 지난 2월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바이오 리더스클럽 2020'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이노비오(INOVIO Pharmaceuticals)가 국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8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8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약물질의 국내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예심 승인 시 공모가 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노비오는 현재 나스닥 시장에서 2조1000억~2조6000억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9일 바이오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노비오는 오는 8월말 코스닥 기술성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사정에 따라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 목표대로라면 10월 말 예심 승인을 받은 뒤 1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상장 목표 시점은 12월이다.

이노비오측 관계자는 "당초 7월중 예심을 청구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조셉 킴 대표의 일정이 바빠지면서 IPO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업무협약이 지연돼 밀리게 됐다"며 "하나금융투자도 공동주관사로 추가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노비오는 지난 2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며 자사의 신약개발 기술력을 입증했다. 외국기업이 기술특례 상장을 하기 위해선 2개 평가기관으로부터 각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이노비오는 A와 AA등급을 받았다.

이노비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신약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후보물질 'INO-4800'에 대한 임상1·2a상 승인을 받았다. 임상은 국제백신연구소가 신청한 것으로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의 '코로나19' 신약물질 '렘데시비르' 임상을 진행한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책임하에 성인 16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2022년 6월까지 2년간 실시된다.

이노비오는 이미 미국에선 4월부터 임상1상을 시작했다. 6월쯤 임상1상 초기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노비오는 이 데이터를 확보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2·3상을 신청할 예정이며, 올해 7~8월쯤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상2상을 마친 뒤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임상 중간결과는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8월쯤 나올 예정이란 게 서울대병원측 설명이다. 우선 19~50세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증한 뒤 나머지 120명에 대한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노비오는 'D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통해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작은 원형 유전자인 '플라스미드'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일부 유전자 그리고 이를 단백질(항원)로 발현시킬 '전사인자'를 함께 삽입한 뒤 이를 몸 안에 주입해 면역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이다.

면역 T세포는 체내 면역세포들 중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따라서 미리 체내 주입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예방' 효과와 바이러스 감염 후에도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치료'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노비오는 최근 전임상(동물실험)에서 생쥐와 기니피그들이 'INO-4800' 접종 후 면역 T세포 반응이 나타나고 중화항체가 생성되는 등 면역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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