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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시 왜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자고 한 것일까. - 미 바이든 대통령, 퇴임한 문 대통령을 대북밀사로 활용하고자 의도할 것.
  • 기사등록 2022-05-05 15:46:32
  • 수정 2022-05-13 22: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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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득환 대기자/논설위원


미 바이든 대통령은 왜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자고 한 것일까.


미 바이든 대통령, 퇴임한 문 대통령을 대북밀사로 활용하고자 의도할 것.

 

 

 오는 20일 바이든 미 대통령이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그날 혹은 그다음 날이 아니면 늦어도 방일 전에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만날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외교활동이다.

 

 그러나 이미 퇴임한 문 대통령을 미 대통령이 만난다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바쁜 일정을 생각하면 분명히 이례적이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왜 전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려는 것일까. 

 

바이든 미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은 굳이 만나는 데는 아주 특별한 목적의 의도하는 바가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 달성하려는 것일까.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미국에서 한미 양국 간 정상회담을 갖고, 판문점 선언 등을 바탕으로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문제해결에 뜻을 모은 바 있다.

 

 이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 정상회담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동석하기도 했다.

 

 이런 친분 때문에 바이든 미 대통령이 퇴임한 전임 대통령은 만난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바쁜 일정을 쪼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에는 그만큼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협조를 구할 사안이 있다는 뜻을 내포한다.

 

 추론이지만 그 사안의 핵심은 북-미 관계 개선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북-미 관계의 개선에 문 전 대통령이 아주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은 북-미 관계 개선을 통해 중국 견제 능력을 더 강화하려는 전략적 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겉보기에는 바이든- 문재인 전 대통령 회담의 주요 의제가 여전히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보장과 동북아 안정의 문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진정한 속내는 북한의 핵 지위를 인정하더라도 북한이 턱밑에서 미국을 도와 중국 견제에 나서기만 하면, 미국으로서는 북한에 대해 더 바랄 것이 없다. 

 

 이 문제해결을 위한 최적임자가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생각할 개연성이 매우 크다.

 

 이런 점을 고려해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담을 추진하는 데는 앞서 제기한 문제해결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 밀(특)사로서 일정한 역할해 줄 것을 요구할 수도 있다.

 

결의 다른 것 같지만, 최근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나선 것 역시 큰 틀에서 보면 미국의 전략적 이해와 맞물려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즉, 미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의 재편과 함께 세계 패권 유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목적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방조했다고 보는 것이다.


 지금 미국은 러시아를 원유와 천연가스를 너머 식량생산 공급기지로 미국의 통제 하에 두고 싶을 것이다.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은 러시아의 푸틴 체제의 종식과 함께 러시아에 대해 친미정부의 수립을 꾀하려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어쩌면 미국의 전략적 의도를 읽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섰지만, 러시아의 이런 침략 행동은 종래 푸틴 대통령의 실수 곧 미국의 전략적 이해를 푸틴 대통령이 잘 못 읽은 결과로 막을 내리게 될 공산이 크다.


지금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전개될 새로운 세계질서 태동에서 여전히 세계의 주역으로서 세계패권국가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한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 미 바이든 대통령이 움직이고 있다고 보면,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정치경제 현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즉, 지금 미국의 전략적 외교 목표 두 가지 중 하나는 중국이 세계 패권국가로 성장하는 것을 견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러시아에 친미정부를 수립해 러시아의 각종 자원을 미국의 지배 하에 두는 것이다.


 특히 러시아에 친미정부가 들어서면, 중국이 세계패권국가로 성장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 

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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